1. 사랑에 대한 다양한 서사
러브 액츄얼리는 설레는 히드로 공항에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공항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떨리는 공간이기도 하며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기도 하는 참 설레며 다양한 감정이 교류되는 공간입니다. 그 공항이라는 공간처럼 Love Actually(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도 각기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법이 가득 담겨 있는 사랑 종합 선물 세트같은 영화입니다. 영국 수상 데이비드와 비서 나탈리의 신분과 편견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로큰롤 전설 가수 빌리와 매니저 조의 사랑을 뛰어넘는 우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그리고 사랑의 배신으로 글을 쓰기 위해 시골의 작은 마을로 글을 쓰러 가는 작가 제이미와 아름다운 가정부 오렐리야 다른 언어로 서로 소통하지만 둘의 언어는 그 누구보다 잘 통하고 있습니다. 제이미와 오렐리아의 각기 다른 언어 소통 장면은 지금도 미소를 짓게 합니다. 이밖에도 쥴리엣을 사랑하지만 친구 피터를 위해 착한 짝사랑을 선택하고 오히려 쥴리엣에게 마음이 들킬까 두려워 거리를 두며 남몰래 사랑하는 마크의 순수한 사랑과 결국 '스케치북'을 통한 고용한 고백은 지금도 가슴 한편이 아려와 떨리게 합니다. 중년 남편 해리와 그의 따뜻한 아내 캐런 그리고 해리의 비서 미아와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는 아픈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크리스마스 아이들의 행복한 공연과 추억을 위해 남편의 불륜을 힘겹게 참아내는 캐런의 아픈 마음과 실망감 그리고 배신감을 담담하게 참아내는 모습이 오히려 더욱 가슴 아프게 고스란히 전해져 더욱 슬펐습니다. 아픈 오빠를 돌보는 성실하고 사랑스러운 사라가 오랫동안 혼자 사랑해 온 매력적인 칼 이 둘이 사랑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아내와 엄마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의붓아버지 다니엘과 샘의 사랑은 오히려 더욱 가족처럼 평온하고 굳건해 보입니다. 그리아들 샘 사랑하는 조안나를 놓치지 않도록 응원해 주는 다니엘의 진짜 아버지의 모습은 요즘 현대 사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2. 사랑을 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자세
각각 다양한 주인공들의 사랑은 아름다우리 만큼 이기적이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그 사랑에 최선을 다합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친구의 아내로 보내면서 혼자 간직하고자 했던 마크의 착한 사랑 그리고 그의 착한 고백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았지만 진정한 소통을 했던 제이미와 오렐리아 그들은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 각자의 언어를 배워 다시 만나 서로의 언어로 소통합니다. 나만을 이해해 주기 바라는 이기적인 사랑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의 불륜을 직감하지만 크리스마스 저녁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픔을 숨기며 파티와 공연을 응원하며 웃어주는 캐런의 미소를 보며 엄마의 사랑과 인내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은 로큰롤 가수 빌리가 가장 중요한 크리스마스날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저는 가장 뭉클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영국 수상이지만 자신의 사랑에 솔직하고 순수한 데이비드의 사랑에 대한 용기가 부럽기도 합니다. 아픈 오빠를 돌보아야 하는 책임감이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마음보다 더 간절하거나 많지 않을 수 잊지만 사라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자신의 행복은 조금 내려 놓고 가족을 돌보는 사랑에 집중하는 모습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결정이기에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자세와 지켜내려는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며 올 한 해 마지막 영화로 참 행복하게 감상했습니다.
3. 소중하고 순순한 사랑에 대한 개인의 발견
요즘 사람들은 사랑이 참 가볍고 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랑'을 '썸'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가벼운 관계로 정리 해 버리기도 합니다. 어쩌면 겪어야 하는 마음 아픔에 대한 자신도 없고 내가 하는 사랑에 대한 책임이 무겁기도 하겠죠?.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 일이 버겁기도 하지만 혹시 훗날 사랑에 대해 느끼게 될지도 모르는 배신감을 걱정해 미리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요즘 사랑을 하고 있는 세대가 안타깝고 가엾은 청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슴 아픈 사랑 하나 그리고 사랑으로 잠못이루던 추억하나 없다면 인생이 얼마난 상막할까요?
용기를 내어 봅시다. 내 사랑을 이루어낼 열정도 준비하고 지나간 사랑에는 축복도 빌어주고
또 열심히 해 보았지만 인연이 아닌 사랑도 놓을 줄 아는 우리 소중하고 착한 사랑도 해 봅시다.
내 감정에 솔직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도 들여다 볼 줄 아는 성숙한 사랑을 만나보시길 소망합니다.
그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
자존심 높은 사람 말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되어 봅시다.
그러기 전에 우리 Love Actually(러브 액츄얼리)를 꼭 감상해 보길 추천합니다.